왕의 장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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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 개요
작품명 : 〈라 몬스트루아〉 (La Monstrua)
작가 : 후안 카레뇨 데 미란다 (Juan Carreño de Miranda, 1614–1685)
제작연도 : 1680년경
크기 : 약 168 × 107 cm
재료 : 캔버스에 유화 (Oil on Canvas)
소장처 : 프라도 미술관, 마드리드 (Museo del Prado, Madrid)
이미지 출처 : Wikimedia Commons

????️ 작품 해석
〈라 몬스트루아〉는 인간의 호기심이 한 아이를 ‘기이한 존재’로 만들어버린 17세기 스페인의 초상이다.
주인공 에우헤니아 마르티네스 바예호(1674–1699)는 1살 때 25kg, 6살 때 70kg에 달한 비범한 신체로 주목받았다.
1680년, 왕의 명령으로 마드리드로 불려와후안 카레뇰 데 미란다가 그녀의 초상을 그렸다.
화가는 왕의 요청에 따라 명령을 따랐지만, 붓끝에는 차마 감추지 못한 연민이 스며 있다.
붉은 천과 담담한 빛 속, 아이의 시선은 관람자를 향해 묻는다 —
“누가 진짜 괴물인가.”
에우헤니아는 1699년경, 25살 무렵 세상을 떠났다.
그림 속 그녀의 눈빛에는 짧은 생보다 깊은 체념과 슬픔이 남아 있다.
〈라 몬스트루아〉는 단순한 초상이 아니라, ‘괴물’이라 불린 아이를 통해 인간의 잔혹한 호기심을 비추는 거울이다.
그녀의 시선은 여전히 우리를 향해 고요히 말한다.
“나는 왕의 장난감이었어.